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인천 부평과 강화·옹진 지역 여러 동네 이름의 유래와 뜻을 밝힌 책 「주부토는 신성한 땅」을 펴냈다.

지난해 ‘인천, 그 이름에 얽힌 역사’의 첫 편으로 낸 「미추홀은 물골이다」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주부토(主夫吐)·수주(樹州) 등 부평 지역의 옛 이름을 비롯해 부평구·계양구·서구·강화군·옹진군 등 5개 구·군 99개 동네와 지역의 이름 유래 설명을 담았다.

이를 위해 삼국사기·조선왕조실록·훈몽자회·호구총수·조선지지자료 등 관련 자료를 꼼꼼히 조사했다. 또 고대어에서 중세어를 거쳐 현대어에 이르는 우리말의 흐름과 어원을 살핌으로써 역사적 사실과 국어학적 입장에서 땅 이름의 유래를 밝혔다.

특히 계양산(桂陽山)이 ‘계수나무와 회양나무가 많아서 생긴 이름’이라든가 손돌목이 ‘손돌이라는 이름을 가진 뱃사공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는 식의 여러 가지 잘못된 통설을 바로잡고, 구체적 자료를 통해 실제 뜻을 알려 준다.

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면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incheonsamo.or.kr→프로그램)에도 올릴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협의회(☎032-439-0493~5)로 하면 안내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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