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4차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 법정문화도시 지정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문화도시 공모에서 경기북부 최초로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전국 49개 지자체가 응모한 이번 공모에서 시는 서면심사, 현장평가, 최종발표회 등을 거쳐 예비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2월에 결정되는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향후 1년간 자체 예산으로 다양한 예비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시가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게 되면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도시 특성에 맞는 국비, 지방비 등 최대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문화거점공간을 지속 발굴하고, 지역이슈를 문화적으로 해결하는 ‘시민 참여형 문화 정책’을 추진한다. 

실제로 이번 예비 지정 평가에서도 시는 ‘시민을 기억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을 사업명으로 공모해 호평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시는 문화도시 워킹파트너 발굴사업 일환인 ‘100만 원 실험실’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참여 시민들에게 총 100만 원을 지원해 의정부 관내 지역의 곳곳에 참신한 문화 아이템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시는 경기북부 도시 간 문화네트워크를 구축 및 연계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특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 중심의 문화 실험이 가능한 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날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의정부시를 포함한 총 11개 지자체를 제4차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했다.

지정된 예비 문화도시는 울산광역시, 서울 도봉구·성북구, 부산 북구, 경기 군포시·의정부시, 강원 영월군, 경북 안동시, 경남 창원시, 전북 군산시, 전남 담양군 등이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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