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연고지를 둔 프로배구 구단들의 신인 선수들이 활약하며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치열한 선두 싸움이 한창인 남자부에서 떠오르는 선수는 수원한국전력의 박찬웅과 임성진, 안산OK금융그룹의 박창성과 박승수로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센터 박찬웅은 지난해 8경기에 출전해 10득점, 공격성공률 23.53%에 그쳤으나 올해는 전 경기에 출전하며 팀이 선두 싸움을 하는 데 기여 중이다. 박찬웅은 2일 0시 기준 11경기에 출전해 62득점, 공격성공률 54.55%, 블로킹 평균 0.590개, 리시브 28.57%를 기록했다.

박찬웅과 함께 지난 시즌 입단한 레프트 임성진은 그해 30경기에 출전해 67득점, 공격성공률 38.30%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0경기에 출전해 48득점, 공격성공률 39.58%를 기록 중이다. 경기만 꾸준히 나간다면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 줄 거라는 평가다.

레프트 박승수는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OK금융그룹에 입단한 새내기로, 벌써 8경기에 출전해 15득점, 공격성공률 45.83%, 리시브 27.47%, 디그 평균 0.667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OK금융그룹에 들어온 박창성도 7경기에 출전해 16득점, 공격성공률 46.43%, 리시브 40%, 디그 평균 0.2개를 달성했다. OK금융그룹은 두 선수를 자주 기용하기보단 다양한 전략을 위한 ‘조커’ 역할로 활용하는데, 두 선수 모두 출전 기회를 붙잡고 톡톡한 활약으로 제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여자부에서는 수원현대건설의 세터 김다인의 활약이 눈에 띈다.

2017-2018시즌 2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들어온 김다인은 데뷔 해부터 2019-2020시즌까지 총 6경기에 나서 세트 평균 7개에 2득점밖에 못했다.

출전 기회를 잡은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 나서 세트 평균 9.879개, 31득점, 공격성공률 23.40%, 서브 평균 0.121개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으나 올해는 전 경기(11경기)에 출전해 세트 2위(평균 10.25개), 서브 3위(0.375개), 22득점, 공격성공률 31.25%로 선전 중이다.

이 같은 신인 선수들의 활약 속에서 또 어떤 신인 선수가 코트 위에서 선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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