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소닉붐의 에이스 허훈이 부진했음에도 양홍석·정성우의 활약이 빛을 냈다. 

kt는 지난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3-76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포워드 양홍석과 가드 정성우다. 

양홍석은 36분 출전해 22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5번째 ‘더블더블’을 성공했고, 정성우는 19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도합 51점을 합작,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양홍석은 외각에서 큰 도움을 줬는데, 3점 슛을 포함해 외곽슛을 잇달아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공격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낸 양홍석은 kt가 초반에 44-37로 앞서가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정성우는 3쿼터에서 3번슛과 돌파, 속공 전개 등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쳤고,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공격 핵심인 가드 김낙현을 묶으며 상대 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고, 강한 압박 수비를 보여줬다. 

올시즌 양홍석은 3점슛 성공률 5위(40.66%), 리바운드 11위(평균 7.33개), 스틸 공동 16위(평균 1.06개)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달 21일 10득점에 그쳤던 양홍석은 28일 18득점을 기록하더니 이번 경기서 22득점을 하며 공격 능력을 점차 끌어올렸다. 

또한 정성우는 올시즌 스틸 6위(평균 1.50개), 어시스트 10위(평균 3.83개)로 활약 중이다. 

다만, 이날 kt의 공격 핵심인 허훈은 6점, 외인 캐디 라렌은 8점을 각각 기록하며 컨디션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고양 오리온은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을 78-74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종현이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이승현이 18득점 10리바운드, 머피 할로웨이가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또한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와 이대성도 각각 15득점 5리바운드, 15득점 9어시스트로 뒤를 이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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