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북부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양주시에 디벨로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양주시의 숙원사업이자 시 발전을 견인할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신도시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등 다양한 용지의 매각에 치열한 경쟁이 형성됨은 물론 입찰 기준가의 수배에 달하는 낙찰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진행된 양주신도시 내 토지 입찰 결과는 뜨거운 인기를 가늠케 한다. 지난 5월 분양한 양주회천신도시의 택지 입찰은 평균 17대 1, 최고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낙찰가는 기준 입찰가의 240%에 달했다. 기준 입찰가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토지를 낙찰 받은 것이다.

상업용지의 경우 더욱 뜨거웠다. 2021년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민·인천 서갑)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월 판매한 양주회천지구 상가용지 낙찰가는 기존 공급예정금액 대비 13.5배에 달했다.

이처럼 양주의 뜨거운 인기는 신도시 개발은 물론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정주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주신도시 인근에는 GTX-C노선 덕정역이 개통할 예정이고 서울지하철 7호선이 연장 운행이 계획됐다. 이미 운행 중인 수도권 전철 1호선도 양주의 중심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와 달리 양주는 현재 업계에서 수도권 북부 개발의 중심으로 통하는 곳"이라며 "양주신도시는 물론 테크노밸리,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까지 대규모 개발이 이어지면서 교통, 생활, 업무까지 다 갖추는 자족도시로 조성되는 덕분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며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양주의 인기를 설명했다.

토지 입찰을 마친 양주신도시에 이어 양주역을 중심으로 일대 행정, 산업, 주거, 자연 등이 한데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양주역세권에서도 용지 분양이 이어진다.

이달 일부 용지 입찰에 나서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양주역과 양주시청 일원 약 64만㎡에 공공청사와 학교, 공동주택, 상업, 업무, 복합, 지원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특히 시가 행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대우건설을 비롯한 건설사와 재무적 투자자 등 민간 투자사도 공동 사업주체로서 역량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용지 분양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중 근린생활시설용지, 상업용지, 업무용지의 입찰이 실시될 예정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입찰 대상은 근린생활시설용지 5개 필지, 상업용지 3개 필지, 업무시설 2개 필지이며, 오는 10일 공고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입찰을 진행한다.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이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이하 온비드)을 이용한 전자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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