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임대 방식의 산업단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실행하기 위한 표준모델이 내년 초 나올 예정이다.

도는 올해 4월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관으로 수행 중인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이 내년 1월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공급 방안 표준 모델을 수립, 시범단지 외 다른 산업단지에도 적용하게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뒀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산업입지 현황 분석 ▶도내 산업단지 권역별 임대 수요조사 분석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공급 방안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다룬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공임대 산업단지 확대 공급계획을 수립해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임대용지 및 임대건물 규모, 임대료 산정 방식 등을 담은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모델’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만들어 경기도는 물론 전국 어떠한 산업단지에도 적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는 자금력 부족이나 초기 비용 부담으로 산업단지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유턴기업 등을 위해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중소 규모 필지를 공급하는 내용의 새로운 산단 임대모델을 의미한다.

도는 민간개발보다 분양가가 낮은 공영개발 산단 중 사업의 용이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준공된 평택 포승BIX와 올해 준공 예정인 연천BIX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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