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구 중산동 영종해안순환도로의 유일한 미개통 구간인 미단시티 진입도로 착공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24년이면 인천 영종국제도시 해안을 잇는 순환도로가 완성된다.

인천시는 9일 중구 중산동 영종해안순환도로의 유일한 미개통 구간인 미단시티 진입도로 착공식을 가졌다. 박남춘 시장과 신은호 시의회 의장, 배준영 국회의원, 홍인성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영종해안순환도로는 인천국제공항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영종지역 전체를 일주하는 대순환 교통체계다.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지난 10월까지 간이해역이용 협의 및 공유수면 점·사용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번 사업은 중산동과 운북동 간 미개통된 순환도로 2.99㎞ 구간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영종지구 해안도로 53.7㎞가 모두 연결된다. 영종해안순환도로 개설공사는 국비 210억 원, 시비 240억 원 등 총 사업비 450억 원 규모로,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도로는 폭 15m, 왕복 2차로로 설계됐다.

그동안 이곳 주민들은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 간 3㎞를 직결하는 도로가 없어 예단포~중산로 도로까지 9㎞를 우회해야만 했다. 이는 도시의 연결성을 가로막는 것은 물론 이동시간 증가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가중시켰다.

이 때문에 미단시티 구간 착공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영종해안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시민들은 영종대교나 인천대교를 이용해 손쉽게 진입 가능하다. 특히 이 도로는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복합레저시설인 한상드림아일랜드와 미단시티, 영종하늘도시의 접근성을 모두 높이는 등 지역 관광레저 기능 및 관련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기대가 크다.

박남춘 시장은 "영종해안순환도로 완성의 첫발을 내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사업을 현재 추진 중인 제3연륙교,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 개통과도 연계해 영종도·무의도·신도에 대한 투자유치 촉진,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