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L의 최대 이벤트 ‘형제 대결’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먼저 웃은 건 수원 kt소닉붐의 허훈이었다.

kt는 지난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4-7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이어간 kt는 15승5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한 앞서 DB에 2연패를 내준 아쉬움도 떨쳐냈다.

kt는 외인 캐디 라렌이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맹활약했고, 양홍석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반면 DB는 레너드 프리먼이 13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부족했다.

또한 ‘형제 대결’의 최대 관심사인 허훈과 허웅(DB)은 이번 경기에서 야투 난조로 고전해 각각 7득점, 4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kt는 1쿼터 초반 양홍석의 3점슛과 라렌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하윤기의 덩크로 기세를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에서는 정성우와 김현민의 외곽포를 앞세웠고, 라렌도 골밑에서 우위를 점해 50-41로 앞서 나갔다.

라렌과 양홍석이 11득점을 합작학 3쿼터에서는 김동욱도 가세하며 15점 차로 크게 앞섰고, 4쿼터에서는 주춤하던 허훈이 마지막 득점포를 가동해 여유롭게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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