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정기섭 교육학과 교수, 김영순 사회교육과 교수의 저서가 ‘2021년 세종도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출판활동 고취와 지식기반사회 조성을 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매년 세종도서를 발표한다. 학술부문은 10개 분야 3천45종 중 400종의 책이 선정됐다. 정 교수의 「독일의 학교교육」(살림터, 2021)과 김 교수 등이 지은 「디아스포라와 노스탤지어」(북코리아, 2021)가 포함됐다.

정 교수의 책은 역사, 문화, 정책의 맥락에서 독일의 학교교육을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독일 교육에 관한 저서들은 자녀를 현지에서 취학시킨 부모들의 경험담이나 학자들의 특정 연구를 담을 뿐이었다. 이 책은 16개의 핵심 질문을 통해 교육제도의 도입 배경, 발전 과정, 관련 정책, 관련 법과 규정, 현재 상황, 구체적인 사례 등을 포괄적으로 다룸으로써 맥락적 이해를 시도한다.

김 교수 등이 공동으로 펴낸 책은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의 문화 적응과 정체성 협상 과정을 ‘이중적 노스텔지어’로 표상해 설명한다.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가 기획한 사회통합총서(현재 11권 발행) 중 하나로, 독자들이 영주 귀국 사할린 한인들의 삶에 담긴 이중적 노스탤지어를 공감케 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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