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3일 거첨도~약암리 도로개설공사 착공식에서 주민들과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 강화군을 잇는 도로 신설 및 확장으로 시민 교통편의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13일 서구 거첨도부터 김포시 약암리까지 4차로 도로로 연결하는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개설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남춘 시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 신동근 국회의원, 이재현 서구청장, 유천호 강화군수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는 인천에서 강화까지 이동하는 교통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왔지만 왕복 2차로로 구축돼 교통 체증이 불가피한 구조였다. 특히 강화를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이나 출퇴근시간이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에 따라 시는 2017년 김포시와 건설사업비 부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개설공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 도로구역 결정, 8월 공유수면 매립 목적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 등 설계와 제반 행정절차를 차례로 마무리했다.

사업 구간은 인천 서구 거첨도부터 김포시 약암리(초지대교)까지 총 6.47㎞다. 전체 도로 중 4.7㎞는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나머지 1.77㎞는 4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시비 166억 원, 김포시 예산 100억 원 등 총 466억 원 규모다.

전체 사업 중 시 관할 구간은 2.42㎞ 도로로, 이 구간은 10월 착공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에는 김포시 구간도 공사를 앞두는 등 시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사업이 완공되면 인천~강화 간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준공까지 공사가 잘 이뤄지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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