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에게 2021년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의미 있는 변화였다.<관련 기사 3면>

 박 시장은 20일 인천시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돼 이때부터 수도권에서는 직매립은 불법행위이다"라며 "(수도권쓰레기매립 종료 선언을)처음 시작했을 때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며, 기분 좋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이 밝힌 직매립 금지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전체 매립 폐기물의 27%(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생활폐기물을 뜻한다. 이 생활폐기물을 담은 종량제 쓰레기가 2026년부터는 수도권매립지에 반입 금지된다. 전체 매립 폐기물 중 50%(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 역시 2022년부터 대형 건설폐기물은 반입 금지다. 모든 건설폐기물 반입은 2025년부터 종료된다.

 박 시장은 간담회에서 재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재선 출마의 가장 큰 동력은 지역 난제를 해결한 데서 나왔다.

 박 시장은 임기 동안 ▶인천 부평 캠프 마켓 반환 및 군부대 이전 확정(80년 만에 추진) ▶장기미집행 공원·도로 확충(20년) ▶동구∼중구 연결도로 민관 합의(20년) ▶제3연륙교 착공(14년) ▶로봇클러스터 구축 및 사업 승인(13년) ▶월미바다열차 개통(10년) ▶평화도로(영종∼신도) 연도교 착공(10년) ▶투모로우시티 스마트업파크로 탈바꿈(10년) ▶전국 최초 버스준공영제 제도 개선 합의(10년) 등 지역 내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했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박 시장은 "안상수 전 시장 때부터 16년 동안 논란이 돼 온 항운·연안아파트 문제도 최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이제 해결해야 할 지역 과제는 다 마무리돼 그 결실을 보고 싶다"고 재선 의지를 다졌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