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헌 의왕소방서 예방대책팀장
김수헌 의왕소방서 예방대책팀장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소방관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크고 작은 재난현장 출동에 만전을 기한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또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운명처럼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많은 시민들이 화재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거나 부상을 당하는 사례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인류가 생활함에 있어서 불은 가장 소중한 도구이나 이를 잘 통제하지 못하면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무기가 돼서 돌아온다. 의왕소방서는 주거용 비닐하우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겨울철 화재 예방대책 특수 시책으로 의왕시와 사랑의열매의 협조를 얻어 기초수급대상자에게 기본적인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있다. 시책의 명칭은 ‘간·단·소와 함께 겨울을 안전하게, 주거용 비닐하우스 안전UP! 화재STOP!’이다. 

여기서 말하는 간·단·소는 간이 스프링클러, 단독경보형감지기, 자동확산소화용구의 줄임말이다. 사회적 약자인 기초수급대상자 10가구를 선정해 소방시설을 보급, 화재를 초기에 인지해 신속한 피난을 가능하게 하고 간이스프링클러가 자동으로 화재 진화 및 연소 확대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책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과 거실에 설치해 화재 시 경보를 울려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고, 간이 스프링클러는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화목보일러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 진화 및 연소 확대 저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 겨울도 크고 작은 화재는 계속해 발생하겠지만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소방관과 모든 사람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더불어서 의왕소방서는 유비무환의 마음으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간·단·소를 설치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 없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자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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