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지난 22일 안전교통건설국 도시철도과 소속 윤이삭 주무관이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 운동 창구에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하고 의정부시 나눔리더 21호로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나눔리더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나눔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기부사업의 일환이다. 1년 내에 기부금 누적액 100만 원을 초과하는 개인 기부자가 가입할 수 있다. 

윤 주무관은 2013년도 1월 하수시설운영과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지난 2018년도 1월부터 도시철도과에 근무 중이다. 공직생활을 이어가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20년 해외 유학도 계획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불가피하게 유학을 취소했다. 이후 돌려받은 유학 자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했다.

윤 주무관은 "500만 원을 보람있게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몇 년 전에 탈북민 모자가 아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충격을 받고 코로나로 각박하고 힘든 상황에 놓인 우리 주변 복지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위해 쓰이는 편이 뜻 깊을 것 같아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윤교찬 복지국장은 "쉽지 않은 결정을 통해 큰 금액의 기부를 결심한 윤이삭 주무관에게 감사를 표한다. 윤 주무관의 선한 영향력이 작은 물결이 돼 다음 나눔리더의 탄생으로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 기탁된 성금은 의정부시의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위해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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