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관계자들이 27일 평택현 관아 터 표지석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27일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평택현 관아 터 표지석 제막식을 진행했다.

표지석은 화강암 재질로 조선시대 평택현의 관아터임을 알리는 표지석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는 안내판으로 제작됐다. 또 평택현의 고지도와 함께 영문 설명도 덧붙여 시민은 물론 미군 등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평택현 관아가 있던 곳은 지금의 팽성읍 행정복지센터로, 1872년 제작된 ‘평택현지도’를 통해 옛 관아의 모습을 알 수 있게 됐다.

관아는 수령의 업무 공간인 ‘동헌’과 살림집인 ‘내아’, 곡물 대여 기관인 ‘사창’과 망궐례 의식을 행한 ‘객사’ 등이 자리하며, 현재 관아 건물 중 유일하게 팽성읍 객사(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37호)가 남았다.

시 관계자는 "관아터 표지석 설치는 시민들께 우리의 정체성을 알려 주는 행위로,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드러내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표지석 설치를 시작으로 평택현 관아 전체 시설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산인 부용산과 평택향교 등을 포함하는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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