莫無可奈(막무가내)/莫없을 막/無없을 무/可옳을 가/奈어찌 내

도무지 어찌할 도리가 없음을 의미한다. 막가내하(莫可奈何), 무가내하(無可奈何), 불가내하(不可奈何), 무가여하(無可如何)도 같은 말이다.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흉노 정벌을 위해 대규모로 군사를 동원했다. 농민들의 부담이 점점 늘어나 백성들의 생활이 궁핍해지자 도처에서 농민들의 봉기가 일어났다. 

 조정에서는 관리들을 파견하고 군대를 보내 반란군을 탄압하고 학살하는 식으로 봉기를 진압해 나갔으나 반란군은 대규모로 험한 산천을 끼고 고을에 웅거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無可奈何). 

 그래서 조정에서는 침명법(沈命法:도둑을 숨겨 주는 자는 사형에 처하는 법)을 만들어 다음과 같이 포고했다. 

 "도둑떼가 일어났는데도 발견하지 않거나 발견하더라도 전원을 체포하지 못하면 2천 석의 고관에서 말단 관리까지 모두 사형에 처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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