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가 31일 오후 11시 5분 특집 ‘인물현대사 죽산 조봉암’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인 죽산 조봉암을 재발견하는 시간이다. 그가 꿈꾼 ‘책임정치’, ‘경제정의’, ‘평화통일’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짚어 본다. 제작진은 그의 발자취가 남은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찾아가 이 시대에 죽산 조봉암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OBS 유진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조봉암 평전」의 저자인 이원규 작가, 역사N교육연구소 심용환 소장, 개그맨 강유미가 패널로 출연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현대사를 흥미진진하게 전개한다.
박 교수는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으로서 조봉암이 추진한 농지개혁의 의미와 그가 주창한 평화통일론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이 작가는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자취가 남은 인천 곳곳을 직접 찾아 소개하고 감수성 강하고 따뜻했던 인간 조봉암의 새로운 면모를 전한다. 심 소장은 "끊임없이 대안을 찾고 반대 세력과도 연대하는 실용의 정치인이다" 라고 조봉암 선생을 평가했다.
강유미는 조봉암 어록 중 "우리가 독립운동을 할 때 돈이 준비돼서 한 것도 아니오, 가능성이 있어서 한 것도 아니다. 옳은 일이기에, 또 아니하고서는 안 될 일이기에 목숨을 걸고 한 것이다"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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