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부평' 투시도.
'더샵 부평' 투시도.

오는 5월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더샵부평 센트럴시티 입주로 하정초등학교 학생 수가 8배 정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은 콩나물교실, 공용시설 부족 등을 걱정하는 처지다.

5일 인천북부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하정초는 현재 전교생이 130명이다. 4학년만 2학급, 나머지 학년은 1학급씩 총 7학급이다.

더샵부평 센트럴시티 입주예정자는 5천678가구로, 교육지원청은 하정초 학생 수가 1천60명 정도로 늘어나리라 예측했다. 교육지원청은 증가한 학생을 수용하고자 20개 교실을 증축 중이다. 또 빈교실 10개를 활용하면 과밀학급은 피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은 콩나물교실은 피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증축공사가 오는 8월께나 끝나기 때문에 최소 두 달 정도는 초과밀학급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빈교실 10개를 포함해 17학급에 1천60명을 분산하더라도 학급당 62.35명이 들어가야 한다. 특히 학교 운동장, 강당, 도서실, 음악실, 보건실, 컴퓨터실 등 공용시설 부족 문제는 난제 중의 난제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교육지원청 예상보다 학생 수 증가 폭이 커서 2학기에도 과밀학급은 피하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북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동일 단지, 동일 학교 배치를 원칙으로 삼았고 상정초 주변으로 십정4구역 재개발이 예정돼 이번에 적절히 배치하더라도 나중에 (또다시)과밀학급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5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하기 때문에 콩나물교실이 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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