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발표한 베스트 앨범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발표한 베스트 앨범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일본에서 발표한 베스트 앨범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어서며 또 한 번 기록을 세웠다.

6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주간 앨범 랭킹’ 최신 차트에 따르면 ‘BTS, 더 베스트(THE BEST)’ 음반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주간 3천 장 판매됐다.

이를 반영한 ‘BTS, 더 베스트’의 누적 판매량은 총 100만2천 장으로, ‘주간 앨범 랭킹’ 차트를 기준으로 100만 장 이상 팔린 14번째 해외 아티스트가 됐다.

BTS의 이번 기록은 국내 아티스트로서 의미 있는 성과다.

그간 앨범 판매량을 기준으로 오리콘 집계에서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한국 가수는 보아뿐이었다. ‘아시아의 별’ 보아는 2003년 일본에서 발표한 2집 ‘발렌티(VALENTI)’와 2005년 베스트 앨범 ‘베스트 오브 솔(BEST OF SOUL)’이 각각 100만 장 이상 팔린 바 있다.

BTS는 2019년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Lights/Boy With Luv)’가 100만 장 이상 출하돼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밀리언’ 인증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앨범 판매량 기준으로 100만 장을 넘어섰다.

오리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BTS의 소식을 전하며 "앨범 부문에서 해외 아티스트가 밀리언(100만 장) 기록을 달성한 것은 보아 이후 16년 7개월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남성 아티스트가 발표한 앨범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기록한 것은 2004년 밴드 퀸(Queen) 이후 17년 9개월 만"이라고 덧붙였다.

오리콘 집계 기준으로 단일 앨범이 100만 장 이상 팔린 해외 남성 아티스트는 마이클 잭슨, 본 조비, 스캣맨 존, 비틀스, 퀸 등이다.

‘BTS, 더 베스트’는 2017년부터 4년간 일본에서 낸 싱글과 앨범 수록곡 등을 모아 발표한 앨범이다. ‘필름 아웃(Film out)’, ‘유어 아이즈 텔’ 등 일본 오리지널 곡과 기존 히트곡의 일본어 버전 등 23곡이 수록됐으며 발매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발매 첫 주에만 78만2천 장이 팔려 당시 주간 앨범 랭킹(6월 28일자) 1위로 직행한 바 있다. 해외 남성 아티스트의 첫 주 판매량만 따졌을 때 역대 최고치이다.

지난달 22일 오리콘이 발표한 연간 자료를 봐도 이 음반은 지난해 99만3천 장이 팔려 2021년 기준으로 일본에서 판매된 모든 앨범 중 1위를 차지했다. 해외 그룹이 연간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해외 아티스트로는 1984년 마이클 잭슨의 명반 ‘스릴러(Thriller)’ 이후 37년 만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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