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현(어차피 우승은 현대건설)’. 수원 현대건설이 여자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최소 경기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1(22-25 25-17 26-24 25-22)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이 이룬 ‘21경기 20승’은 V리그 역대 최초다. 종전 기록은 흥국생명(2007-2008시즌)과 현대건설(2010-2011)이 세운 ‘23경기 20승’이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2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독주 체제를 굳혔고, 8연승 상승세도 이어갔다.

또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도로공사에 승리한 것은 물론 12연승을 달리던 도로공사에 제동도 걸었다.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이 서브에이스 5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36득점을 수확했고 전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16득점, 이다현이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9-1로 달아났고, 야스민의 3연속 서브에이스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도로공사와 시소게임을 펼쳤다. 센터 이다현과 야스민에 맞서 도로공사는 외인 켈시를 앞세웠다. 24-24 동점 상황에서 켈시의 2차례 공격이 모두 아웃되면서 웃은 쪽은 현대건설이 됐다.

이후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야스민의 고공 강타로 앞서 나갔고,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24-21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야스민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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