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1960년 창간한 학술 간행물 미술자료 통권 100호가 나왔다. 사진은 그간 발간된 미술자료.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이 문화재 연구 활성화를 위해 1960년 창간한 학술 간행물 ‘미술자료(美術資料)’ 통권 100호가 나왔다.

11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미술자료 100호에는 그간의 발자취를 정리한 글과 함께 1∼100호 목차, 논문 5편이 실렸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신인 국립박물관 고고과가 창간한 미술자료는 1962년 발행된 5호부터 미술과가 펴냈고, 지금은 미술부가 제작을 담당한다. 현재는 6월과 12월에 두 차례 간행하지만, 1년에 한 권만 발간한 적도 있다.

국립박물관은 미술자료 창간사에서 "해마다 상당수의 고고학과 미술의 새 자료가 나타나는데, 몇 사람 눈에 비쳤다가 망각돼 버리는 일이 많다"며 "이것을 피하고 문화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밝혔다.

미술자료는 이 같은 목적에 따라 초기에는 주로 고고학·미술사학·역사학 분야 유물을 논했으나 차츰 미술사학 전문 학술지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게재된 원고는 논문·자료 소개·서평 등을 합쳐 484편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는 ‘미술자료 100호의 발자취’ 글에서 "1960∼1970년대에는 김재원, 김원룡, 진홍섭, 최순우, 황수영 등이 전국에서 발굴·조사된 여러 유물을 소개했다"며 "1980∼1990년대에는 서화(書畵) 분야 논고가 증가했고, 2000년대부터는 불교미술·서화·공예 분야 연구와 특별전·학술대회 성과가 실렸다"고 설명했다.

미술자료 100호에 게재된 논문은 ‘서산 보원사 철조여래좌상 고찰’, ‘원각사 13층탑에 대한 근대적 인식과 오해’, ‘화엄사 대웅전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에 대한 고찰’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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