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30억 원 규모의 특성화 지원 사업을 시행, 참여 희망 상권을 모집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업 분야는 희망상권 프로젝트, 청정계곡 상권 활성화, 노후 상가거리 활성화 등 3가지다. 도는 분야별로 1곳의 상권을 선정해 각각 10억 원씩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희망상권 프로젝트는 인구 공동화 위기에 처한 상권을 대상으로 상권 진단, 컨설팅, 경영혁신 교육, 공동 마케팅 및 시설 개선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청정계곡 상권 활성화는 청정계곡 복원사업이 추진된 계곡 상권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조성, 점포환경 개선, 테마 프로그램 도입 등 맞춤형 종합 지원으로 여가문화 중심의 상권을 조성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노후 상가거리 활성화는 조성된 지 20년이 경과한 노후 상가를 대상으로 환경 개선과 지역상생협의체 구성 등의 지원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골목상권 중 이미 상인회를 조직했거나 계획 중인 상권이다.

도는 각 시·군을 통해 오는 27일까지 참여 상권을 모집한 후 서류 검토, 현장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2월 중 최종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조장석 도 소상공인과장은 "상권 단위 맞춤형 특성화 지원으로 경제의 한 축인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9년부터 골목상권 특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성과를 거둬 왔다. 대표적으로 군부대 이전으로 상권이 위축됐던 포천시 일동 화동로 상가거리는 2019년 희망상권 프로젝트에 참여해 상권 브랜드 개발, 특화 경관 조성, 배달대행 서비스 ‘일동 배달가요’ 등으로 자생력이 강화됐다.

미군 부대 철수 이후 상권이 침체한 파주시 법원읍 상가거리도 2020년 노후 상가거리 활성화 사업을 통해 장단콩 두부 특화거리로 거듭났다. 포천시 백운계곡의 경우 2021년 청정계곡 복원 후 청정계곡 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공동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음식을 특화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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