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사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소속은 더불어민주당이다.

김 전 행정관은 12일 수원시 권선구 삼남길 5코스(옛 수인선 철교) 옆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에서 쌓은 실무적 역량과 소중한 경험을 내 고향 수원 발전을 위해 펼치겠다"고 했다.

이어 "수원시가 그동안 이뤄 낸 환경도시, 인문학도시, 시민주권이 숨 쉬는 도시 등의 성과는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 그 자체이며 지방분권의 성과"라며 "저는 이 같은 성과를 올곧게 계승·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정부에서 이재명정부로 이어지는 민주정부 수립에 적극 임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김 전 행정관은 "우리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힘들게 쌓았던 남북 평화의 기틀과 민주주의 경제성과 등이 하루아침에 뒤엎어지는 역사의 퇴보를 생생히 봐 왔다"며 "문재인정부에 이어 이재명정부 수립을 위해 수원에서부터 제대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특례시로 첫발을 내딛는 수원은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민주정부가 온전한 수원특례시를 완성하는 데 큰 힘이 되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특례시의 비전으로는 ‘돌봄도시(케어링시티) 수원’, ‘수원의 실리콘밸리’ 건설을 제시했다. 김 전 행정관은 ‘돌봄도시 수원’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건 인간과 환경, 자본과 기술 간 균형"이라며 "인본과 생본을 바탕으로 한 돌봄도시, 케어링시티 수원은 시대정신의 부름에 부합하는 수원시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수원의 실리콘밸리 건설과 관련해선 "수원비행장 이전에 제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아내고 ‘R&D 융·복합 스마트시티’가 그 자리에 들어오도록 하겠다"며 "4차 산업 시대에 맞춰 IT·BT를 비롯해 모빌리티, 로봇, 메타버스, 융합기술 등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김 전 행정관은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고 현재 수원특례시발전연구소장,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특별보좌관 등을 맡아 활동 중이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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