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科玉條(금과옥조)/金쇠 금/科법 과/玉옥돌 옥/條가지 조

금이나 옥과 같은 조문이라는 뜻으로, 귀중한 법칙이나 규범을 이르는 말이다. 전한(前漢) 왕조가 왕망(王莽)의 신(新) 왕조로 교체되는 시기에 양웅(揚雄)이란 사람이 있었다. 양웅이 왕망에게 아첨하려고 지은 글 ‘극진미신(劇秦美新)’에 보인다. 진(秦)나라를 비난하고 왕망의 신나라를 찬양하는 내용이다. "은주시대에 존재했던 잃어버린 업(業)과 요순시대에 빛나다가 전승이 끊어진 풍속(風俗)을 이었도다. 아름다운 법도와 도량형(度量衡), 귀중한 법령, 신령스러운 점괘, 선왕(先王)의 전적(典籍)들이 모두 피어나도다. 환히 비쳐 두루 미치지 않는 바가 없도다(胤殷周之失業 紹唐虞之絶風. 懿律嘉量 金科玉條 神卦靈兆 古文畢發. 炳煥照耀 靡不宣臻)."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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