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지역 내 재개발구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물 기증을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공지했다.

유물 기증모집은 재개발사업 등 도심 발달로 사라진 1960~1980년대 원도심인 동구와 이곳 주민들의 삶을 역사적으로 보존하고자 기획됐다. 수집대상 유물은 1980년대 이전 생산된 재봉틀, 텔레비전, 라디오, 냉장고, 선풍기, 가구 등 동구 주민들 손때가 묻은 생활 속 물품이다. 기증된 유물은 박물관 전시, 교육, 학술연구 등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유물 기증모집을 통해 2024년 박물관 증축에 대비하고 보다 풍부한 전시기획 등이 가능하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5년 개관한 박물관은 연간 10만 명 이상 관람객이 찾는 지역 명소이자 동구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다. 동구 주민들의 과거 생활상을 주제로 다룬 전시와 교육, 기증, 도시생활사 조사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을 구현했다.

유물 기증희망자는 동구 문화홍보체육실 박물관팀(☎032-770-6134)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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