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지난 22일 조합원 임시 총회를 열고 신임 유동준 조합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해 6월 조합원 다수가 당시 조합장 해임 총회를 개최해 조합 정관에 따라 총회 참석 조합원 3분의 2의 찬성으로 조합장을 해임한 뒤 조합 사업의 전환을 도모하고자 열렸다.

조합장 후보로는 4인이 출마했으며, 이번 총회는 전체 조합원 중 의결권 조합원(총 265명) 225명이 참석해 역대 총회 가운데 가장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총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장시키고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투표 결과, 유동준 후보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신임 유 조합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고 각 후보자들의 약속을 적극 수용하고 겸허하게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해 부지 조성공사를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년 전인 2002년 신도시 개발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민간도시개발 환지 방식으로 2010년 개발구역 지정, 2013년 실시계획인가, 2018년 환지계획인가를 득하면서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018년 11월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부지 조성공사에 나서 지난해 8월 준공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으나, 일부 조합원과 다수의 원주민들이 환지계획인가와 환지지정에 대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소송으로 비화돼 환지예정지 일부의 지정을 취소한다는 대법원 판결로 난항을 겪기도 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