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의 의정부 KB손해보험 ‘흥부자’ 노우모리 케이타(20)가 올 시즌 3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케이타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케이타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총 12표를 받아 허수봉(현대캐피탈·8표)과 정지석(인천 대한항공·3표)을 제쳤다.

케이타의 이번 MVP는 1라운드와 3라운드에 이어 3번째다. 특히 4라운드 동안 팀이 2위를 수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케이타는 득점 1위(881점), 서브 1위(세트당 0.86개), 퀵오픈 1위, 공격종합 2위(55.09%), 후위공격 2위, 오픈공격 3위, 디그 10위, 시간차공격 11위로 맹활약 중이다.

다만, 최근 KB손보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면서 케이타의 부담이 커졌다. 지난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전에서도 공격점유율 60%대를 기록하며 해결사 면모를 보였지만 일각에선 케이타가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후인정 KB손보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V리그가 23일 올스타전 이후 약 1주일간 브레이크 타임(휴식기)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 기간 체력 관리가 케이타뿐 아니라 팀의 최종 성적도 좌우하는 셈이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오는 29일 열리는 선두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인 만큼 KB손보의 선두권 탈환도 달려 있다.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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