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스파이크 서브 킹으로 뽑힌 K-스타 조재성(안산OK저축은행). K-스타와 V스타의 혼성경기에서 V-스타 선수들이 2세트를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몬트리올 올림픽 레전드 배구 선수단과 함께 사진 찍은 도쿄올림픽 선수단들. 강성형(수원현대건설) V-스타 감독이 선수들과 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스타 김희진(IBK기업은행)이 V-스타 박정아(도로공사)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공격하고 있다.(왼쪽부터) /연합뉴스
23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스파이크 서브 킹으로 뽑힌 K-스타 조재성(안산OK저축은행). K-스타와 V스타의 혼성경기에서 V-스타 선수들이 2세트를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몬트리올 올림픽 레전드 배구 선수단과 함께 사진 찍은 도쿄올림픽 선수단들. 강성형(수원현대건설) V-스타 감독이 선수들과 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스타 김희진(IBK기업은행)이 V-스타 박정아(도로공사)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공격하고 있다.(왼쪽부터) /연합뉴스

3년 만에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은 팬들이 선수들에게 준 애칭으로 도배됐다.

남녀 14개 구단 대표 선수들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애칭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귀여운 율동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K-스타(남자부 대한항공, OK금융그룹, 한국전력·여자부 GS칼텍스,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와 V-스타(남자부 우리카드,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여자부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로 나뉜 14개 구단 선수 40명은 이날만큼은 승패를 뒤로하고 감춰 둔 끼를 발산하는 데 주력했다.

올스타전은 15점 3세트 경기로 열렸다. 1세트는 여자부, 2세트는 혼성 경기, 3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진행됐다.

구분은 했지만 케이타와 레오가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 1세트를 뛰고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과 노란(KGC인삼공사)이 3세트에서 남자들 사이에 포진하는 등 축제 그 자체였다.

여자부 단독 1위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1세트에서 소속팀 ‘다띠’(이다현)와 ‘짱지윤’(정지윤) 두 선수에게 끌려 나와 3인조 혼성 댄스그룹처럼 나이를 잊고 발랄한 몸동작으로 여흥을 즐겨 관중은 물론 동료 선수·지도자의 웃음을 끌어냈다.

K-스타가 세트스코어 2-1로 앞섰지만 세트별 득점을 합친 총점에서 40-41로 뒤져 승리는 V-스타에 돌아갔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강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조재성(OK금융그룹)과 이소영(KGC인삼공사)이 우승을 차지했다.‘배구 여제’ 김연경(34)은 올스타전 식전 행사에 깜짝 등장,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진출을 이룬 V리그 동료와 함께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선배들을 만나 꽃다발을 전달하고 각별한 우애를 나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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