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코로나로 힘겨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청년 자립 지원 등 시민 일자리 복지를 위해 안간힘을 쓴다. 특히 시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고용 기회 확대와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 성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편다. 또 양질의 시민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프로그램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지역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업 및 구직자 모두에게 꼭 맞는 일자리 시책으로 호평받는 의왕시를 조명해 봤다.

의왕시가 청년협의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의왕시가 청년협의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 기업과 청년 안정적인 정착 지원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인 ‘의왕 청년내일로’는 관내 거주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과 고용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에 2년간 월급여의 80%를 160만 원 한도에서 보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해당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관내 66개 기업에 70명의 청년이 취업했다. 특히 취업캠프, 원데이 직무캠프, NCS 집중캠프 등 취업준비생들이 각자 원하는 분야의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하도록 운영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또 학자금 대출 상환 장기 연체로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돕고자 분할 상환 약정 체결 시 채무액의 초입금을 1인 100만 원 이내로 지원 중이다.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최대 20년간 채무액 분할 상환, 연체이자 감면 등의 지원 정책을 편다. 올해부터는 저소득 청년의 월세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 중이다.

# 청년 취업을 위한 사회서비스·생활 지원

취업 스트레스와 심리적 박탈감 등의 위험 요인을 예방하고 관리하고자 청년 심리상담실을 운영 중이다. 취업준비생을 위한 면접용 정장, 캠핑용품, 생활공구 등의 공유물품 대여사업으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면서 만족도가 높다.

날로 커지는 청년정책 수요에 발맞춰 의왕청년발전소가 고천센터에 이어 지난해 10월 포일어울림센터 4층에 추가 개소했다. 카페테리아, 강의실, 스터디룸, 면접체험실 등을 만 19세부터 39세 이하의 청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 테마특강과 취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청년들에게 소통과 힐링의 장소, 자기계발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경기도와 함께 만 24세 청년들에게 분기별 25만 원씩 카드형 의왕사랑상품권으로 청년기본소득을 지급 중이다. 저소득 근로 청년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도록 청년들이 매월 10만 원씩 저축하면 24개월 뒤 5천800만 원의 자산을 모으는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도 추진한다.

김상돈(왼쪽) 의왕시장이 청년 신용회복지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김상돈(왼쪽) 의왕시장이 청년 신용회복지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 중·장년층을 위한 직무특화교육

중·장년층의 고용 기회 확대와 새로운 일자리 기회 제공을 위한 중·장년 맞춤 직무특화교육도 운영 중이다. 취업에 필수적인 자격증이나 교육이수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 및 현장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한 실무교육과정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중·장년층 선호 과정인 ▶요양보호사 양성과정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소형지게차 자격취득과정 ▶건물미화관리사 양성과정 등 10개 과정은 총 13회 운영하는 동안 175명이 교육에 참여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조기 퇴직자 및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직무특화교육과 신중년 미래설계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직무특화교육은 전문기술 습득과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과정으로 ▶가구시공기사 양성과정 ▶요양보호사 양성과정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도배기능사 양성과정 ▶소셜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양성과정 등을 운영한다. 신중년 미래설계과정은 올해 새롭게 개설한 과정으로, 은퇴 이후 활력 있고 안정적인 인생 2막을 준비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또 ‘직무 멘토링 특강’과 ‘결혼이민여성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취업 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교육 후에는 수료생들이 희망하는 직종에 조기 취업하도록 전담상담사의 일대일 개인별 맞춤 컨설팅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왕여성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집단 상담프로그램.
의왕여성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집단 상담프로그램.

# 의왕여성새로일하기센터

의왕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는 지역 실정을 반영한 여성 맞춤 일자리 사업을 통해 여성들의 취업 관문을 넓혀 준다.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일대일 맞춤 상담으로 취업 알선은 물론 집단상담 프로그램, 직업교육훈련, 취업 연계 및 사후 관리 서비스, 새일여성인턴사업 등 여성 취업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자신감을 찾고 취업에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집단상담프로그램’은 직업심리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고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합격하는 면접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알려 준다. 

여성의 직무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직업교육훈련’ 과정도 인기다. 올해 3개 과정 50명이 수료해 45명(90%)이 취업하는 등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수료자의 개인 맞춤 상담과 알선으로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하도록 지원해 더욱 반응이 좋다. 

‘직업교육훈련’은 구인 수요가 높은 취업직종을 2~3개월 집중 교육하고, 수료자의 개인 맞춤 상담과 알선으로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다. 

새일센터는 상담·알선, 프로그램 운영으로만 끝나지 않고 수료자, 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사후 관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근로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노동법을 알려 주는 ‘행복한 멘토! 새일노무특강’과 전산·이미지메이킹 등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새일 점프 업’, 심리상담사·노무사·직업상담사 등 분야별 전문가 상담을 통해 취업률과 고용유지율 향상을 위한 ‘여성 경력단절 예방·취업전문상담’, 구직 스트레스 힐링을 위한 ‘새일+드림데이’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경력단절 여성의 빠른 취업과 안정적인 근무를 지원하는 ‘새일여성인턴사업’을 펼친다. 인턴근무를 통해 업무 적응력과 자신감을 높이는 한편, 장기 근무를 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에는 인턴채용지원금과 새일고용장려금을, 여성에게는 근속장려금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여성 38명이 지원을 받으면서 기업과 여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제1기 의왕 청년취업캠프가 열려 청년들이 함께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제1기 의왕 청년취업캠프가 열려 청년들이 함께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 찾아가는 일자리 서비스…취업 후 적응 관리까지

구직자와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다양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센터 방문이 어려운 여성과 잠재적 구직자 발굴을 위해 대형 마트, 아파트 단지 등을 방문해 상담하는 ‘찾아가는 새일센터’를 운영한다. 또 상담사가 구직자와 함께 면접 현장에 동행해 자신감과 안정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동행면접’도 병행한다. 

직업상담사가 기업을 방문해 일자리를 발굴하는 ‘찾아가는 여성 일자리 발굴’, 취업 100일 후 채용기업을 방문해 일하는 여성을 응원하는 ‘취업축하 백일잔치’, 취업상담사와 강사가 기업을 방문해 직장문화 개선을 도모하는 ‘얼쑤! 신명나는 우리 일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해 재직자와 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김상돈 시장은 "청년과 중장년, 경력단절 여성들이 장기적으로 종사하며 보람을 느끼고 안정적인 평생 직업에 정착하도록 노력 중"이라며 "개인 밀착형 맞춤 교육과 알선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상돈 의왕시장 인터뷰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구직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희망근로 지원사업과 지역방역 일자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도 지역방역 일자리사업을 통해 공공시설 생활 방역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역 일자리사업에 선발된 참여자는 3~6개월 동안 관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 활동을 하게 된다. 

 또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등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과 생계를 지원하는 재정 지원 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상황 악화로 비경제활동 여성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여성 고용률 또한 감소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의왕일자리센터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9월 23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대형 복합쇼핑몰 롯데프리미엄아웃렛 개장으로 종사원 대거 채용이 예상됨에 따라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패션뷰티 숍매니저 양성’과정을 공모해 선정됐다. 아웃렛 개장 전 미취업 여성들을 대상으로 해당 교육과정을 운영해 총 17명이 수료했고, 이 중 13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뤘다. 아울러 수료생 대부분이 롯데아웃렛을 비롯한 관련 직종 취업에 추가로 성공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사진= <의왕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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