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는 원도심의 특성상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외국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이들을 사회안전망으로 포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

김현광 팔달구청장 26일 기호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시책 추진 방향을 이렇게 압축했다.

그는 "팔달구는 수원의 4개 구 중 인구대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거주율이 3.9%로, 영통구(1%)와는 2.9% 차이나 난다"며 "이에 복지기관과 의료기관, 종교시설 등 민·관 자원을 연계한 나눔 복지사업을 추진해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초생활보장 등 16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자 맞춤형 스마트 통합조사를 추진해 수급자격의 적정성을 확보하는 등 신뢰받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는 ▶인계동 본동 경로당 개축(2022년 예정) ▶지역 내 85곳 경로당 시설 개·보수 사업 ▶스마트폰·유튜브 등 정보화교육 실시 등을 통해 환경개선과 여가생활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이 많은 만큼 외국인 전담 상담사도 배치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외국인 주민이 편리하게 민원을 처리하도록 외국인 전담 상담사를 배치해 민원상담 및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국인 다중 어린이집 11곳에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하모니 교사를 지속적으로 배치해 안정된 교육서비스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김 구청장은 임기 동안 추진할 구정 목표로 ▶품격 있는 관광문화 인프라 조성 ▶팔달의 경제를 지탱하는 전통시장 ▶생활밀착형 촘촘한 안전관리 추진 ▶누구나 걷고싶은 거리 추진 등 4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팔달구는 수원화성과 화성문화제, 행리단길, 플라잉 수원 등 수원시의 대표 관광인프라를 보유한 관광의 중심"이라며 "오는 5월 팔달문화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화성행궁 2단계 복원(9월), 수원미디어센터와 남수동한옥마을 완공(이상 2023년 예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팔달구는 원도심 지역으로 어두운 골목길이 많으면서도 최근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인데, 이로 인한 마을 공동화 현상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SOS팔달 안전봉사단 등 구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수원특례시 위상에 걸맞게 팔달구의 행정체계도 진정한 주민자치를 이루도록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겠다"며 "지역주민이 계획단계부터 구의 모든 시책과 사업에 참여하도록 해 성과와 결과물을 공유하는 주민자치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약속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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