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반도체시장의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을 뛰어넘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42조9천978억 원, 영업이익 12조4천103억 원(영업이익률 29%), 순이익 9조6천162억 원(순이익률 22%)의 경영실적(K-IFRS 기준)을 기록했다.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사업에서 PC, 서버향 제품 등 응용 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 또 업계 최초로 개발한 DDR5, HBM3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낸드사업에서는 128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함으로써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기록을 썼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는 매출 12조3천766억 원, 영업이익 4조2천195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2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4조 원대 기록을 이어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중 대졸 신입과 경력사원 공채를 시행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이천 M16 팹 본격 가동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준비를 위해 예년 대비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모집 분야는 공정, 소자, 설계, 테스트, 패키징, SoC, 소프트웨어, 데이터 사이언스, 상품 기획·전략 등이며 다음 달께 채용 일정을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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