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장기측정용 라돈 분석기(알파비적검출법)를 도입해 도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측정을 진행한다.

3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연구원이 새로 도입한 장기측정용 라돈 분석기는 밀폐 조건 없이 가구별로 측정 필름을 충분한 기간(90일 이상) 설치한 후 분석기로 공기 중 라돈의 평균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라돈 측정에 사용됐던 단기측정법은 입주민이 거주하는 상황에서 실내 공간을 밀폐해야 하는 조건 때문에 측정 결과가 과대·과소 평가되고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뒤따랐다.

이번 장기측정용 라돈 분석기 도입에 따라 앞으로 주민 생활에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도 라돈 농도를 편리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입주민이 신청한 50개 안팎의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라돈 측정을 지원해온 가운데 올해도 50개 단지를 선정, 장기측정용 라돈 분석기를 활용해 측정에 나설 방침이다.

과거 단기측정법을 통해 측정했던 가구도 원할 경우 재측정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며, 주기적 환기가 라돈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키는 만큼 실내환경 관리에 대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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