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트 유영, 차준환, 쇼트트랙 황대헌·최민정, 스키 이상호(왼쪽부터) /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트 유영, 차준환, 쇼트트랙 황대헌·최민정, 스키 이상호(왼쪽부터) /연합뉴스

4일 막을 올리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레이스가 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는 7개 종목에서 총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91개 참가국이 경쟁한다.

대회 첫 메달은 5일 오후 4시 45분(한국시간) 시작하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나온다.

5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외에 바이애슬론, 모굴, 쇼트트랙, 스키점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아간다.

우리나라가 첫 메달 종목으로 기대하는 것은 역시 쇼트트랙이다.

5일 밤 10시 26분에 결승전이 시작되는 혼성 계주에서 첫 메달, 나아가서는 첫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최민정(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등이 출전할 예정인 혼성 계주에서 우리나라는 중국, 네덜란드, 러시아 등과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메달 레이스는 7일부터 9일 사이에 ‘금메달 행진’이 기대된다.

7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천m 결승이 펼쳐진다. 최민정과 황대헌 등은 혼성 계주 결과에 따라 이날 2관왕 등극 가능성도 있다.

8일에는 ‘배추 보이’ 이상호(하이원)가 스키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8년 평창에서 같은 종목 은메달을 따낸 이상호는 AP통신이 예상한 이 종목 금메달 후보이기도 하다.

이어 9일에는 다시 쇼트트랙 남자 1천500m에서 황대헌, 박장혁(스포츠토토), 이준서(한국체대)가 ‘금빛 질주’에 나선다.

11일에 쇼트트랙 여자 1천m에 최민정,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이 출전하고,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m, 여자 3천m 계주에서도 메달 소식이 기대된다.

쇼트트랙 일정의 마지막 날인 16일에도 여자 1천500m와 남자 5천m 계주에서 우리 선수들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예상 시나리오’가 지나치게 쇼트트랙에 편중됐지만 AP통신, 그레이스노트 등 외국 주요 메달 전망에서 한국의 메달이 쇼트트랙에서 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두 개의 메달 전망에서 쇼트트랙이 아닌 한국의 메달 예상은 AP통신의 이상호 금메달 1개가 전부다.

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500m 김민석(성남시청), 10일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고려대), 11일 스켈레톤 윤성빈(강원도청)과 정승기(가톨릭관동대), 12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김준호(강원도청)와 차민규(의정부시청) 등도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 15일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과 17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20일 컬링 여자부 결승과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등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만하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1∼2개로 15위 내 진입이 목표다.

AP통신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로 한국이 13위 정도 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레이스노트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16위에 오른다는 전망을 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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