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안양KGC와 고양오리온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확정을 위해선 반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오전 기준 KGC는 승률 0.579(22승 16패), 오리온은 승률 0.472(17승 19패)로 각각 4, 5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6강 PO 진출권이지만 KGC와 오리온 둘 다 최근 경기에서 패해 방심할 수 없는 처지다. 

그나마 KGC는 이들을 바짝 뒤쫓는 창원LG, 대구한국가스공사(이상 승률 0.426)와의 승차가 5.5로 아직까지 여유가 있다. 

다만, 지난 5일 창원과의 경기에서 94-65로 대패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졌다. 

정규리그가 불과 한 달 반밖에 안 남은 만큼, 한 순간 주춤하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창원, 한국가스공사와 1.5승차인 오리온은 최근 2연패까지 당해 사기가 떨어졌다. 

가뜩이나 지난달 27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3경기가 취소 됐고, 선수들은 검사 및 격리로 훈련 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더욱이 외인은 제임스 메이스 1명만 나오게 됐다. 

외인 부진으로 시즌 초반부터 주춤했던 오리온은 메이스를 데려오긴 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훈련 부족도 문제였다. 

오리온은 지난 5일 고양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4-68로 패했는데 뒷심 부족이 이유였다. 

1쿼터서 앞서던 오리온은 3쿼터서 역전을 허용했고, 4쿼터에서는 메이스의 퇴장으로 국내 선수들만 뛰었다.

이날 야투성공률 또한 36%에 그쳤는데, 팀 야투성공률 2위(75.23%)인 오리온 입장에선 매우 떨어진 기량이었다. 

오리온이 안전한 6강 PO 진출권을 얻어내기 위해선 2연패 탈출뿐 아니라 선수들의 기량 유지도 시급하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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