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국내 베테랑 레프트 김정호가 복귀한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위 수성을 넘어 선두 탈환을 노린다.

KB손보는 6일 현재 14승 13패로 승점 46을 마크, 3위 우리카드(승점 42)와 승점차를 4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50)과의 승점차도 4로 좁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28일 수원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김정호가 복귀 이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10득점, 공격성공률 58.33%를 기록해 자신의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지난 2일 안산OK금융그룹전에서 정식적으로 복귀하긴 했으나 교체로 출전했다.

김정호의 복귀는 KB손보에 매우 기쁜 일이다. 부상당한 선수의 복귀라는 의미도 있지만 현재 KB손보의 주 공격력을 담당하는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체력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김정호가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우면서 가뜩이나 몰려있던 케이타의 공격 점유율이 더욱 높아졌고, 이로 인한 피로도도 쌓인 상황이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득점 1위(971점), 공격종합 2위(54.74%)로 공격력이 뛰어난 케이타가 매 경기 4, 5세트만 되면 공격이 주춤해지기도 했다.

김정호의 복귀로 모든 전술의 끝을 케이타로 마무리하지 않아도 된다. 또 베테랑 세터 황택의의 입장에서도 케이타에 더해 김정호를 이용한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칠 수 있어 부담감이 줄어든다.

KB손보의 다음 경기는 오는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전이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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