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이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실국장, 31개 시·군 부단체장과 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이후 유사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영상 현안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이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실국장, 31개 시·군 부단체장과 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이후 유사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영상 현안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난달 29일 발생한 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이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 마련에 나섰다.

도는 지난 4일 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과 관련 실국장,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한 도내 채석장 안전관리 현안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권한대행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도내 사업장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채석장을 비롯해 해빙기가 되면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우려되는 지점이 많기 때문에 옹벽, 석축, 산사태 취약지역, 절토사면, 급경사면 같은 위험 시설들을 주의 깊게 점검해 달라"면서 "현장 안전조치와 안전교육, 방재시설 마련, 안내판 부착 등 사고 예방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양주시 채석장 매몰사고의 원인과 향후 재발 방지 방안에 대해 도내 채석장이 있는 포천시(4개소), 연천군(2개소), 파주시, 안성시, 양주시 등 5개 시·군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각 시·군에서는 유사한 위험 요소가 있는 옹벽, 석축, 경사면,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 대한 해빙기 안전관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도와 시·군 등은 지난달 17일부터 겨울철 건설공사장 긴급 합동점검을 진행 중이다. 설 연휴 동안 전체대상 1천140개 중에 693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 전체 대상 중 60%의 점검을 마쳤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