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역대 최대 폭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행했음에도 경기도내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오르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 20% 한시 인하 조치를 시행중이다. 이는 역대 유류세 인하 조치 사상 최대 폭이다.

하지만 최근 휘발유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경기도내 주유소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대비 17.77원이 오른 L당 1천676.25원으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주 대비 15.2원 상승한 L당 1천667.6원을 보여 도내보다 8.65원이 쌌다. 서울은 L당 1천738.6원으로 경기도보다 62.35원이 비쌌다.

도내 보통휘발유 가격은 1월 둘째주 1천624.27원에서 같은 달 셋째주 1천635.87원으로 10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3주간 51.98원이 증가했다.

경유는 지난 주 보다 17.75원 상승한 L당 1천492.35원을 보였다. 실내등유는 지난 주  대비 12.3원 상승한 1천152.56원이다.

한편 정부는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예정대로 끝나게 되면 휘발유 가격 급등이 불가피하다"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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