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간판이자 수원 KT소닉붐의 ‘에이스’ 허훈이 형 허웅(원주 DB)과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2위(승률 0.649)를 수성 중인 KT는 8일 수원KT아레나에서 공동 6위 DB(승률 0.436)와 경기를 치른다.

특히 이번 경기는 허훈·허웅 형제의 3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여태까지 KT는 DB와 총 4번의 맞대결을 펼쳤으나 허훈이 10월과 11월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해 형제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현재 상대 전적은 KT가 1승3패로 뒤진 상황. 하지만 허훈이 합류한 이후에는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허훈이 이번 형제 맞대결에서 승리하게 되면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상대 전적은 DB가 앞선다. DB는 득점(75.5점)과 리바운드(39.8개), 블록(7개), 2점(22.8개), 2점 성공률(48.4%), 3점 성공률(32.1%), 자유투(9.8개), 자유투 성공률(63.9%)에서 모두 KT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다. KT는 어시스트(17.5개)와 스틸(10개), 3점(7.5개)에서 앞섰다.

정규리그 성적은 KT가 압도적이다. 득점에서는 KT가 82.4점으로 DB(79.8점)보다 2.6점 높고, 어시스트도 18.5개로 DB(16.5개)보다 2개 많다. 스틸과 블록 또한 각각 7.1개, 3.4개로 6.5개와 3.1개를 기록한 DB에 근소하게 높다. 이 외 2점과 2점 성공률, 3점, 3점 성공률, 자유투 등에서도 KT가 우위를 점한다.

다만, 지난 6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1승을 챙긴 DB와 다르게 KT는 서울 SK에 패하며 연패 위기에 놓여 분위기가 좋지 않다. 아울러 KT가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선두 SK(승률 0.789)를 따라잡기 어려워 부담감도 크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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