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 자이아파트 주민들이 상록발전추진위원회를 결성한 후 지난 12일 송한준 전반기 도의회 의장을 초청해 출범 후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 상록구 자이아파트 주민들이 상록발전추진위원회를 결성한 후 지난 12일 송한준 전반기 도의회 의장을 초청해 출범 후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 상록구 자이아파트 주민들이 생활주변에서 체감한 정주여건 불편사항을 주도적으로 개선하고자 상록발전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 12일 송한준 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지역 주민이 겪는 주차와 대중교통 문제였다. 참석자들은 ‘올 6월 지방선거 출마 예정인 송한준 의원에게 바란다’는 주제로도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추진위는 해양동에 위치한 그랑시티 자이 아파트, 오피스텔 등 8천여 가구 3만여 입주민과 200여 상가를 대표하는 위원회로, 각 단지의 입주민 대표인 이은영·박보성 씨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추진위는 상록구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 지역 내 각종 민원 수렴과 접수, 주민 숙원사업 발굴, 문화·복지·교육 등 공공의 이익과 관련한 사항을 개선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현재 주민들이 겪는 가장 큰 불편사항은 단지 내 주차장 부족, 초·중학교의 과밀학급과 학교 배정 문제 등으로, 해당 사안은 주요 민원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신설과 불편한 대중교통 노선도 지역 현안 중 하나다.

송 의원은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작게는 마을 민원, 크게는 지역의 전체 현안을 연구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 자체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출범한 지방의회 30년 의 근간이었다"며 "지역민의 고민과 과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도의원이 마땅히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은영·박보성 공동위원장은 "단지 앞에 조성될 세계정원 경기가든의 확정으로 대규모 관광객이 유입된다. 안산시민으로서 자랑거리이며 크나큰 자산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대단위 관광객 유입은 교통문제를 야기하고, 이로 인해 필연적으로 대기오염이 수반된다"며 "다가올 문제를 해결하고자 입주민들은 신안산선 연장이라는 해결책을 정치권에 촉구했고, 추진위 또한 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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