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의료연구소에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닥터 엘씨티’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2에서 골드위너를 수상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불리는 카림 라시드(Karim Rashid)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또 세계적인 대학의 교수진을 포함, 8개국 34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시스템으로 심사에 참여해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2022년에는 전 세계 29개국 1천830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골드위너는 출품작의 3%에 수여된다.

닥터 엘씨티의 7축 다관절 로봇 팔은 곡선을 살려 세련됐다고 평가받았다. 또 분리됐던 모니터와 로봇 팔을 하나로 합친 올인원 시스템으로 설계돼 사이즈가 기존 대비 3분의 1 정도로 작아져 사용자인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였다. 닥터 엘씨티는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우수한 성능을 가진 로봇으로, 현재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2021년에도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디자인 인증제도인 산업통상자원부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됐었다.

이건아 대표는 "닥터 엘씨티는 의료진의 수술환경을 이해한 사용성 높은 디자인과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로봇"이라고 말했다.

백창현 기자 b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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