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의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이 가상·증강현실을 활용한 스마트박물관으로 거듭난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이 선정돼 국비 5억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17일 전했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강화역사박물관에는 국비 5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0억 원이 투입돼 실감콘텐츠 제작과 인터랙티브형 체험존이 구축된다.

체험존에는 1849년 철종을 모시러 오는 행렬을 그린 ‘강화 행렬도’를 프로젝트 영상을 통해 360도로 투사하고 인터랙티브 기술로 관람자가 시공간을 초월해 행렬에 함께 참여하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하도록 공간이 구성된다.

강화자연사박물관에는 국비 5천만 원을 포함, 총 사업비 1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전시해설 콘텐츠를 구축하고,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주요 전시품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식물과 동물 등 자연이 살아 움직이는 흥미롭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제공하게 된다.

한편,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점면 고인돌 공원 옆에 위치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전시를 도입해 보다 다채롭고 역동적으로 콘텐츠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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