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이틀 연속 불방망이를 가동했다.
 
최희섭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4타석 3타수 2안타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최희섭은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종전 0.267에서 0.272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러스 오티스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낸 뒤 매트 트레노의 볼넷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7회초 3번째 타석에 선 최희섭은 1사에서 오티스의 3구째를 통타해 2, 3루를 가르는 안타를 또다시 신고했다.
 
최희섭은 후속타자 알렉스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3루까지 밟았지만 곤잘레스가 주루사한 데 이어 트레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최희섭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팀 드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역시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플로리다는 선발 투수 마이클 테제라가 1회초에 무너져 무려 6점을 내준 데다 타선마저 지난 시즌 21승을 올렸던 오티스의 구위에 밀려 1-9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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