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가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모래를 싣고 운항하다 침수하던 선박 구난 작업에 나서 11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오전 7시 25분께 인천시 중구 팔미도 북동방 1.32해리(약 2.4㎞)에서 모래를 운반하던 4천500t급 압항부선 A호의 선수 부분 좌현에서 원인모를 구멍이 생겨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구조대와 인근 경비함정 8대를 출동시키고 해군과 민간선박 각각 1척씩을 지원을 받아 총 10대를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조대는 해수가 들어차 침수 중인 선박에 진입, 선내에서 배수펌프를 이용해 침수고를 낮추는 동시에 외부에서는 구조대가 잠수, 선체 파공부위를 봉쇄하는 등 약 8시간 동안 구난 작업을 벌였다.

선원 11명은 모두 구조됐으며 선박은 파공부위를 용접해 운항이 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해경 측은 선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선박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공간이 제한적이라 인명 피해로 이어기도 해 초동조치가 중요하다"며 "선박 침수가 발생했다면 침수부위를 막고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배수장비를 갖춰 비상시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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