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잇따라 나왔다.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더팩트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46.1%, 이 후보는 41.0%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발표된 직전 조사보다 이 후보는 1.7%포인트, 윤 후보는 0.5%포인트 각각 올랐다. 

 대선을 목전에 두고 지지층이 결집하며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이 모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인 5.1%포인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포인트 오른 7.9%,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9%포인트 내린 2.5%로 집계됐다. 

 ‘본인의 지지와 별개로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누가 가장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7%가 윤 후보를 골랐다. 이 후보는 44.5%였다.

 이 조사는 유·무선(5%, 95% 비율)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1%다.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도 조사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했다. 

 무선 자동응답방식(ARS)이면 양강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무선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5% 이 후보는 43.2%를 나타냈다.

 두 후보간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전화면접 조사 결과는 달랐다. 

 KSOI가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무선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43.8%, 윤 후보는 36.1%를 나타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7%포인트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ARS 조사에 비해 부동층(지지후보 없음+모름) 비율이 4.9%포인트 높았다. 조사원이 전화를 거는 방식의 조사는 거절 사례가 ARS에 비해 적어 중도층까지 응답할 가능성이 높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의 응답률은 9.4%, 무선 전화면접조사 응답률은 17.1%였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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