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3·1운동기념관은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경기도 지역 미전수 독립유공자 건국훈장 기획전 ‘아름다운 그 역사를 기억하다’를 국가보훈처와 협업으로 개최한다.

안성3·1운동기념관에 따르면 일제의 국권 침탈 전후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에 항거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는 200만~30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가에게 1949년부터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수여(추서)해 왔으며, 현재까지 국가보훈처가 인정한 독립유공자는 1만7천66명(2022년 2월 현재)으로 독립유공자 발굴을 통해 포상인원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독립유공자 중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전수되지 못한 훈장이 6천667건에 이르며, 경기도 지역에만 415건의 훈장이 국가보훈처에 보관 중이다. 이런 미전수 훈장을 주제로 한 전시는 전국 최초로, 국가보훈처도 400여 건에 달하는 훈장 제공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을 이끌어 간 독립유공자에 대한 기억과 그들의 후손을 찾아 훈장을 전수하기 위한 노력,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기획됐다. 국가보훈처는 전시회를 경기도의 대표적 독립운동기념관인 안성3·1운동기념관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그 역사를 기억하다’ 기획전은 안성3·1운동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 가능하다. 무엇보다 훈장은 재발행되지 않는 특성상 진본 훈장을 4월 2일까지 한 달간만 만나 볼 특별한 기회이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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