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인천시 선수단이 234점을 얻어 17개 시도 중 10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취소된 제102회 대회 이전인 제101회 성적(금 12, 은 5, 동 6)에 비해 메달 수 6개가 줄어든 17개(금 4, 은 5, 동 8)를 획득하며 당초 목표인 종합 9위 달성은 실패했다.

1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경기·강원·경북 등에서 분산 개최된 제103회 전국동계체전에 총 182명(임원 73명, 선수 109명)의 선수단이 빙상·스키·바이애슬론·아이스하키·컬링 등 5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인 산악에 참가했다.

인천 선수단은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과 초등부에서 부진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아이스하키 중등부 선수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참가하지 못해 2020년 대비 24점 감소한 27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은메달을 획득한 박장혁과 김동욱을 앞세워 선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한승수만이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 남자 3천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개인종목에서는 다소 부진하며 금 1, 은 1, 동 2, 총 4개의 메달을 땄다.

다행히 쇼트트랙 여중부 1천m 강민지와 남자일반부 3천m 계주에서 대회신기록을 기록한 점은 위안이 된다.

또 제101회 동계체전에서 스키(알파인) 4관왕을 달성한 이경민의 해외 유학으로 전력을 상실한 스키(알파인)에서는 설상가상 코로나19 여파로 인천시장배 스키대회를 통한 동계체전 참가 선수가 직전 대회 12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어 49점 감소한 17점 획득에 그쳤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본회 스포츠클럽팀과 관내 스포츠클럽에서 선수를 육성하는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동계체육대회 미참가 종목의 선수 발굴과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선수 훈련 여건 개선 그리고 강화훈련기간 중 훈련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종목은 훈련장을 우선 배정하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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