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정보고가 9년만에 황금사자기 정상에 복귀했다.
 
덕수정보고는 2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58회 황금사자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최현호의 빛나는 완봉 피칭과 김문호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분당 야탑고를 7-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덕수정보고는 지난 5월 대통령기 준우승에 이어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되찾아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리며 고교야구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김문호는 대회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덕수정보고가 집중력 있는 공격, 안정된 수비,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 등 공·수·주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덕수정보고는 1회 김문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3회 볼넷으로 진루한 현승민의 2루 도루, 김문호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탰고 4회와 5회에 김정운과 김문호의 솔로 아치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4-0으로 앞서갔다.
 
덕수정보고는 6회 2점을 추가한 뒤 7회 김문호의 쐐기를 박는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야탑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창단 7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던 야탑고는 상대 투수 최현호의 구위에 밀려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영패를 당했다.
 
한편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최현호는 삼진 6개를 잡으며 9이닝 동안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프로야구 기아에 신인 2차 1순위로 지명된 상대 투수 윤석민에 완승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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