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1위 등극에 승점 1을 남겨 놓은 현대건설 선수단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1위 확정 시점을 또 미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현대건설 선수단 내에 코로나19 추가 확진 선수 5명이 발생했다. 기존 확진 선수 3명 등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와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4일 GS칼텍스, 8일 페퍼저축은행, 11일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선수단은 3일 오전 모든 구성원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현대건설은 19명의 선수 중 8명이 확진돼 경기를 치를 엔트리(12명)를 채우지 못한다.

KOVO는 ‘코로나19 검체 채취일’ 기준으로 열흘을 ‘확진자의 출전 불가 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4일, 8일, 11일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V리그 여자부는 코로나19 여파로 12∼20일 일정을 중단했다. 21일 정규리그를 재개했지만 또 한번 위기감에 휩싸였다.

현대건설 정규리그 1위 확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 현재 현대건설은 28승3패, 승점 82를 기록 중이고 2위 한국도로공사는 23승8패, 승점 67을 획득했다. 양팀은 5경기를 남긴 가운데 현대건설은 승점 1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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