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일상의 지혜를 얻다’라는 의미가 함축된 「호모 시피엔스(HOMO SEAPIENS)」가 교보문고가 매월 선정하는 북모닝 3월의 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저자는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다. 책은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등 결코 바다는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았다.

「호모 시피엔스」는 윤 전 차관이 30여 년간 바다와 관련된 공직생활을 통해 신인류의 바다 인문학을 풀어낸 책이다. 알아두면 쓸 데가 있는 바다에서 업로드한 세상 이야기로 바다의 일상과 지혜를 얻게 된다.

그는 공직기간 중 많은 경험을 쌓은데다 스위스 제네바 유엔 기구인 국제노동기구와 영국 런던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보고 들은 서양의 문화와 유럽인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과 애정을 책에 담았다.

바다를 통해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형성한 바다사랑과 바닷사람들의 모습, 지구온난화의 해설, 싱가포르 바다의 성공 이야기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유배지 제주와 남해 등 우리나라 바다 역사도 접하게 된다.

우리 생활의 일부가 돼 버린 바닷물고기와 그 이름에 얽힌 이야기 등 흥미롭고 유익한 일상 속 바다 인문학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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