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知其君 視其所使(부지기군 시기소사)/不아닐 부/知알 지/其그 기/君임금 군/視볼 시/所바 소/使부릴 사

그 임금을 모르겠거든 그가 부리는 신하를 보라는 말이다. 

 공자는 말했다. "자기의 자식에 대해 알지 못하겠거든 그가 사귀는 벗을 보고, 자기의 임금에 대해 알지 못하겠거든 그가 부리는 신하를 봐야 한다. 선량한 사람과 함께 거처하는 것은 마치 난초와 지초가 있는 방에 들어가 있는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향기를 맡지 못하는 것은 함께 동화됐기 때문이고, 사악한 사람과 함께 거처하는 것은 마치 절인 생선가게에 있는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썩은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은 또한 함께 동화됐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단사(丹砂)를 저장한 곳은 붉게 변하고, 검은색을 저장한 곳은 검게 변한다’고 하는 것이다. 군자는 자기의 몸을 간수할 곳을 신중히 가려야 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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