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과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모습.사진=KBL 제공
오리온과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모습.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마지막 6라운드로 향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경쟁이 뜨거워진다.

6일까지 5위 고양 오리온이 20승22패, 공동 6위 창원 LG와 원주 DB가 19승25패를 기록 중이고, 8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8승24패), 9위 전주 KCC(17승27패) 순으로 늘어섰다.

5위와 6위 승차가 2경기, 공동 6위와 8위는 승차가 없고, 9위 KCC도 공동 6위에 불과 2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팀당 남은 경기는 오리온과 한국가스공사가 12경기씩이고 LG와 DB, KCC는 10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4위 안양 KGC인삼공사(24승18패)는 5위 오리온에도 4경기 차로 앞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안정권이다. 또 10위 서울 삼성(9승33패)은 6위에 9경기나 뒤져 탈락이 확정적이다.

현재 순위로는 오리온이 가장 유리하지만 주축 선수인 이승현이 다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또 공동 6위인 LG와 DB 역시 최근 2연패와 3연패 중이라 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좀처럼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주 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두 경기를 치르지 못한 점이 변수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6강 경쟁이 치열한데 동률이 나와 상대 전적 등으로 순위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며 "일부 팀들은 휴식기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코로나19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상윤 위원은 "순위 경쟁에 코로나19는 핑계가 될 수 없는 만큼 어느 팀이 더 빨리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최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한국가스공사도 이번 주 경기부터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해야 6강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오리온, DB에 ‘고춧가루’를 뿌린 삼성은 이번 주 KCC, 인삼공사, 서울 SK를 차례로 만나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주말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2시와 오후 6시로 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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